병원마케팅으로 구글 검색광고를 돌리다 보면 클릭당 비용이 생각보다 비쌉니다. 이때 대부분 입찰가를 올립니다. 그런데 광고비를 실제로 정하는 건 입찰가가 아니라 품질평가점수입니다.
이 글은 자사 구글 애즈 계정(병원마케팅 검색 캠페인)의 키워드 5개 품질평가점수를 그대로 공개하고, 그 숫자가 광고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정리한 것입니다. 원리 설명이 아니라 실제 계정에서 뽑은 숫자입니다.

병원마케팅 광고에서 클릭당 비용이 정해지는 식
구글 검색광고의 실제 클릭당 비용은 이렇게 계산됩니다.
실제 CPC ≈ (바로 아래 순위 광고주의 광고순위 ÷ 내 품질평가점수) + 1원
여기서 눈여겨볼 건 품질평가점수가 분모에 있다는 점입니다. 점수가 올라가면 같은 자리를 더 싸게 삽니다. 입찰가를 한 푼도 안 올리고도 클릭이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점수가 낮으면, 같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경쟁사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 합니다. 병원마케팅처럼 경매가 비싼 키워드군에서는 이 차이가 곧바로 월 광고비로 나타납니다.
| 같은 순위를 살 때 | 품질평가점수 5 | 품질평가점수 8 |
|---|---|---|
| 필요한 클릭당 비용 | 기준값 | 약 37% 낮음 |
| 하루 1만원으로 사는 클릭 | 기준값 | 약 1.6배 |
| 입찰가 상향 필요 여부 | 필요 | 불필요 |
이 표의 비율은 위 계산식에서 분모만 바꿔 넣은 것입니다. 실제로는 경쟁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점수를 올리는 쪽이 입찰가를 올리는 쪽보다 싸다는 방향은 바뀌지 않습니다.
자사 계정 키워드 5개 품질평가점수 전부 공개
2026년 9월 11일부터 23일까지 돌린 자사 병원마케팅 검색 캠페인입니다. 키워드별 품질평가점수와 세부 3항목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 키워드 | 점수 | 예상 CTR | 방문 페이지 만족도 | 광고 관련성 |
|---|---|---|---|---|
| “병원 마케팅” | 5/10 | 평균 | 평균 미만 | 평균 이상 |
| “외국인 환자 유치 에이전시” | 7/10 | 평균 이상 | 평균 미만 | 평균 이상 |
| “피부과 마케팅” | 5/10 | 평균 이상 | 평균 미만 | 평균 미만 |
| “의원 마케팅” | 3/10 | 평균 미만 | 평균 미만 | 평균 이상 |
| “의료관광 마케팅” | 3/10 | 평균 | 평균 미만 | 평균 미만 |
점수는 3점에서 7점 사이입니다. 10점 만점에 3점짜리가 두 개 있습니다.
그런데 이 표에서 진짜로 봐야 할 건 개별 점수가 아닙니다. 세로로 읽으면 한 칸이 전부 같은 값입니다.
5개 전부 같은 곳에서 깎였습니다
방문 페이지 만족도가 **5개 전부 「평균 미만」**입니다. 광고 관련성은 세 개가 「평균 이상」이고, 예상 CTR도 두 개가 「평균 이상」입니다. 광고 문안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즉 이 계정에서 점수를 깎아먹고 있던 건 광고가 아니라 광고를 누른 다음에 보이는 페이지였습니다.
병원마케팅 계정을 점검할 때 키워드를 하나씩 붙잡고 보면 이게 안 보입니다. 다섯 개를 표로 세워놓고 세로로 읽어야 공통 병목이 드러납니다. 하나씩 고칠 문제인지, 전부에 걸린 문제인지가 갈립니다.

품질평가점수는 세 개로 쪼개집니다
구글은 품질평가점수를 1~10점 하나로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세 항목을 따로 평가한 결과입니다. 셋 다 「평균 미만 / 평균 / 평균 이상」 세 단계로 나옵니다.
| 항목 | 무엇을 보는가 | 병원마케팅에서 흔한 실수 |
|---|---|---|
| 예상 CTR | 이 키워드로 내 광고가 눌릴 확률 | 제목에 검색어가 안 들어가 있음 |
| 광고 관련성 | 검색어와 광고 문안이 얼마나 맞는가 | 진료과별로 광고를 안 나눔 |
| 방문 페이지 만족도 | 눌러서 간 페이지가 기대에 맞는가 | 전부 홈이나 한 페이지로 보냄 |
세 항목은 따로 노는 게 아닙니다. 검색어와 광고 제목과 랜딩페이지가 같은 말을 하고 있으면 세 개가 같이 올라갑니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그 지점부터 깎입니다.
예상 CTR — 광고 제목에 검색어가 그대로 있는가
구글 검색 결과에서 검색어와 똑같은 글자가 광고 제목에 있으면 굵게 표시됩니다. 사람 눈에 먼저 걸리고, 클릭률이 올라갑니다. 클릭률이 올라가면 예상 CTR 평가가 올라가고, 결국 클릭당 비용이 내려갑니다.
여기서 한국어 광고에만 있는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띄어쓰기입니다.
자사 계정을 열어보니 광고 제목 15개 중 붙여쓴 「병원마케팅」이 한 개도 없었습니다. 전부 「병원 마케팅」으로 띄어 써 있었습니다. 홈페이지 본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검색하는 사람은 대부분 붙여서 칩니다. 구글이 띄어쓰기 차이를 유사 표기로 처리해 주긴 하지만, 글자가 정확히 일치할 때만큼 확실하게 굵어지지는 않습니다.
| 구분 | 점검 전 | 점검 후 |
|---|---|---|
| 광고 제목 15개 중 붙여쓴 「병원마케팅」 | 0개 | 2개 |
| 광고 제목 중 띄어쓴 「병원 마케팅」 | 5개 | 0개 |
| 계정 키워드 중 붙여쓴 형태 | 0개 | 4개 |
| 랜딩페이지 본문 붙여쓴 형태 | 0회 | 100회 |
병원마케팅 계정을 쓰고 계시다면, 지금 키워드 목록을 열어서 붙여쓴 형태가 하나라도 있는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없다면 그게 가장 싸게 고칠 수 있는 항목입니다.
광고 관련성 — 진료과를 한 광고그룹에 몰아넣지 않기
자사 계정에서 「피부과 마케팅」과 「의료관광 마케팅」 두 개가 광고 관련성 「평균 미만」이었습니다. 나머지 셋은 「평균 이상」이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광고그룹이 하나고, 그 안에 성격이 다른 키워드를 전부 넣어뒀기 때문입니다. 광고 문안은 하나인데 검색어는 제각각이니, 어떤 검색어에는 맞고 어떤 검색어에는 어긋납니다.
병원마케팅 계정에서 진료과 키워드를 쓴다면 광고그룹을 나누는 쪽이 맞습니다. 피부과는 피부과 문안으로, 치과는 치과 문안으로 받는 겁니다. 광고그룹을 나누면 랜딩페이지도 따로 걸 수 있어서 방문 페이지 만족도까지 같이 올라갑니다.
방문 페이지 만족도 — 속도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5개 전부 「평균 미만」이었으니 랜딩페이지를 의심하는 게 순서입니다. 처음 떠올린 건 속도였습니다. 마침 그 페이지에는 인포그래픽이 44장 들어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재봤습니다. 캐시를 비우고 강제 새로고침한 값입니다.
| 항목 | 실측값 | 판정 |
|---|---|---|
| 첫 화면 전송량 | 68KB (리소스 15개) | 가벼움 |
| DOM 완료 | 394ms | 빠름 |
| 페이지 load | 2,012ms | 정상 |
| img 태그 44개 중 실제 로드 | 1장 | 지연 로딩 정상 |
| 웹폰트 | 동적 서브셋 12KB | 가벼움 |
속도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미지 44장이 첫 화면을 전혀 누르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연 로딩이 제대로 걸려 있어서 화면에 들어올 때만 불러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하나 덧붙일 게 있습니다. 이미지에 loading="lazy"만 넣고 높이 값을 안 넣으면 지연 로딩이 아예 작동하지 않습니다. 높이가 0으로 접혀서 “화면에 들어왔다”는 판정 자체가 안 일어납니다. 실제 픽셀 값으로 width와 height를 박아야 작동합니다.

진짜 원인은 랜딩페이지 주소였습니다
속도가 아니라면 뭐냐. 계정 기록을 되짚어보니 답이 있었습니다.
이 캠페인을 처음 만들 때 광고의 최종 URL이 병원마케팅 페이지가 아니라 다른 서비스 페이지로 잡혀 있었습니다. 「병원 마케팅」을 검색한 사람이 광고를 누르면 전혀 다른 주제의 페이지가 열렸던 겁니다.
구글이 방문 페이지 만족도를 「평균 미만」으로 매긴 건 당연합니다. 검색한 내용과 도착한 페이지가 다르니까요.
그래서 품질평가점수를 볼 때는 그 점수가 어느 기간의 성적인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이 계정의 점수는 9월 11일부터 23일까지의 평균이고, 랜딩페이지를 제대로 맞춘 건 그 기간의 끝자락입니다. 지금 보이는 숫자는 고치기 전의 성적표입니다.
품질평가점수는 바꾸자마자 오르지 않습니다. 새 데이터가 쌓여야 움직입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고쳤다면 며칠 뒤에 다시 봐야 합니다.
예산을 올려도 소용없는 상태가 있습니다
이 캠페인의 같은 기간 실적입니다.
| 항목 | 값 |
|---|---|
| 노출수 | 757 |
| 클릭수 | 34 |
| 클릭률 | 4.49% |
| 평균 클릭당 비용 | 1,458원 |
| 총 비용 | 49,583원 |
| 문의 | 1건 |
하루 예산 1만원 × 13일 = 13만원인데 실제로 나간 돈은 49,583원입니다. **소진률 38.1%**입니다. 예산의 60% 이상이 남았습니다.
여기서 예산을 2만원으로 올리면 어떻게 될까요. 거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돈이 모자라서 광고가 안 나간 게 아니라, 광고가 나갈 자리 자체가 안 생겨서 돈이 안 나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계정 상태에 「운영 가능(제한적)」과 함께 「입찰가 설정이 제한됨」이 떠 있었습니다. 최대 클릭당 비용 한도를 1,500원으로 걸어뒀는데 실제 평균이 1,458원이었습니다. 천장에 붙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입찰가부터 올려야 하나
여기서 갈립니다. 입찰가 한도를 올리면 당장 노출은 늘어납니다. 대신 클릭당 비용이 같이 올라갑니다. 같은 돈으로 사는 클릭 수는 크게 안 변할 수 있습니다.
품질평가점수를 올리면 클릭당 비용이 내려가면서 같은 돈으로 더 많은 클릭을 삽니다. 대신 시간이 걸립니다.
| 입찰가 한도 상향 | 품질평가점수 개선 | |
|---|---|---|
| 효과가 나타나는 속도 | 당일 | 수일~수주 |
| 클릭당 비용 | 올라감 | 내려감 |
| 같은 예산으로 사는 클릭 |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 | 증가 |
| 되돌리기 | 쉬움 | 해당 없음 |
순서는 품질평가점수 먼저입니다. 돈을 더 쓰기 전에 싸게 사는 방법을 먼저 쓰는 게 맞습니다. 그걸 다 해보고도 노출이 안 붙으면 그때 입찰가를 올리는 겁니다.
이 계정에서 실제로 바꾼 것
같은 날 진단하고 바로 처리한 네 가지입니다.
- 키워드에 붙여쓴 형태 추가 — 「병원마케팅」 「병원마케팅대행사」 「병원마케팅업체」 등. 계정에 붙여쓴 형태가 0개였던 구멍을 메웠습니다.
- 광고 제목 5개를 붙여쓰기로 교체 — 제목 칸이 15개로 꽉 차 있어 추가가 아니라 교체로 했습니다. 띄어쓰기만 붙인 것이라 문구 뜻은 그대로입니다.
- 반응이 좋은 축으로 키워드 확장 — 「외국인 환자 유치 에이전시」가 클릭률 13.89%로 가장 높은데 노출이 72회뿐이라 묻혀 있었습니다. 같은 계열을 넓혔습니다.
- 입찰가 한도는 그대로 — 1,500원 유지. 위 세 개의 효과를 먼저 보기로 했습니다.
검색어 하나가 다른 것보다 훨씬 잘 맞을 때가 있습니다
키워드별 클릭률을 보면 이런 게 나옵니다.
| 키워드 | 노출 | 클릭 | 클릭률 |
|---|---|---|---|
| “의료관광 마케팅” | 5 | 1 | 20.00% |
| “외국인 환자 유치 에이전시” | 72 | 10 | 13.89% |
| “의원 마케팅” | 9 | 1 | 11.11% |
| “병원 마케팅” | 516 | 21 | 4.07% |
| “피부과 마케팅” | 29 | 1 | 3.45% |
노출이 가장 많은 「병원 마케팅」의 클릭률이 가장 낮습니다. 반대로 「외국인 환자 유치 에이전시」는 클릭률이 세 배 넘게 높은데 노출이 72회뿐입니다.
노출이 한 자리인 키워드의 클릭률은 아직 숫자로 못 씁니다. 5번 노출돼서 1번 눌린 걸 20%라고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72회에 10클릭은 방향을 읽기에는 충분합니다. 잘 맞는 축이 묻혀 있었다는 신호입니다.
병원마케팅 계정에서 키워드 성과를 볼 때는 클릭률만 보지 말고 노출수를 같이 보셔야 합니다. 클릭률이 높은데 노출이 적으면 그건 실패가 아니라 기회입니다.
전환 1건짜리 숫자는 단가로 쓰지 않습니다
이 캠페인의 전환당 비용은 49,583원입니다. 클릭 34번에 문의 1건, 전환율 2.94%입니다.
깔끔해 보이지만 이 비율은 통계로 쓸 수 없습니다. 문의가 0건이었으면 0%가 되고, 우연히 2건이었으면 5.9%가 됩니다. 문의 하나에 숫자가 두 배씩 튀는 구간입니다.
그래서 이 2.94%는 어디에도 적지 않습니다. 제안서에도 안 쓰고 다음 달 목표로도 안 잡습니다. 클릭이 100건을 넘어가야 비율이 비율답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병원마케팅 제안서에서 전환율이나 전환당 비용이 딱 떨어지게 적혀 있다면, 그 숫자가 클릭 몇 건에서 나온 건지 물어보시면 됩니다. 답이 안 오거나 백 단위가 안 되면, 그건 실적이 아니라 예시입니다.
병원마케팅 대행사에 물어볼 질문 3개
품질평가점수는 광고 계정을 열면 누구나 볼 수 있는 값입니다. 대행을 맡기고 계시다면 이 세 가지를 물어보시면 지금 상태가 바로 나옵니다.
- 우리 키워드 품질평가점수가 몇 점인가요. 키워드별로 알려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좋습니다” 같은 답이 오면 표로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 세 항목 중 어디가 「평균 미만」인가요. 방문 페이지 만족도가 낮다면 그건 광고가 아니라 홈페이지 쪽 숙제입니다. 대행사 혼자 못 고칩니다.
- 예산 소진률이 몇 %인가요. 50%가 안 되는데 증액을 권한다면, 증액으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먼저 들으셔야 합니다.
세 질문 모두 대행사를 추궁하려는 게 아닙니다. 지금 병목이 광고에 있는지 홈페이지에 있는지를 가르는 질문입니다. 병목이 홈페이지에 있으면 광고비를 아무리 늘려도 같은 자리를 맴돕니다.
정리하면
병원마케팅 구글광고에서 클릭당 비용을 정하는 건 입찰가가 아니라 품질평가점수입니다. 점수는 분모라서, 점수가 오르면 같은 자리를 더 싸게 삽니다.
자사 계정 키워드 5개를 열어보니 점수는 3~7점이었고, 다섯 개 전부 방문 페이지 만족도에서 깎이고 있었습니다. 원인은 속도가 아니라 광고가 보내는 페이지 주소였습니다.
그래서 순서는 이렇습니다.
- 키워드별 품질평가점수를 표로 뽑아 세로로 읽는다
- 공통으로 「평균 미만」인 항목을 찾는다
- 광고 문안·랜딩 주소·표기(붙여쓰기)를 검색어에 맞춘다
- 며칠 기다렸다가 점수를 다시 본다
- 그래도 안 되면 그때 입찰가를 올린다
예산 증액은 마지막입니다. 소진률이 절반도 안 되는 상태에서 예산을 올리는 건, 안 쓰고 있는 돈 위에 돈을 더 얹는 일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캠페인에 실제로 들어온 검색어 34클릭 전수를 공개할 생각입니다. 어떤 말로 들어왔는지를 보면 병원마케팅 키워드에서 돈이 새는 자리가 같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