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마케팅

구글 검색광고, 하루 1만원으로 시작하기 | 기본값 5개를 꺼야 하는 이유

병원 마케팅용 구글 검색광고를 하루 1만원 예산으로 직접 세팅한 기록입니다. 구글이 기본으로 켜두는 설정 다섯 개를 그대로 두면 예산이 어디로 새는지, 키워드와 제외키워드를 어떻게 잡았는지, 2주 뒤 무엇을 보고 판단할지를 실제 숫자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구글 광고는 얼마부터 할 수 있나요?” 병원 마케팅 담당자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대행사에 물으면 보통 월 300만원부터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금액이 없으면 시작을 못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희는 자사 계정에 하루 1만원짜리 검색 캠페인을 하나 걸었습니다. 테스트 목적이라 규모가 작습니다. 그런데 세팅을 하면서 확인한 것들이 예산 규모와 무관하게 똑같이 적용되는 내용이라, 세팅 화면에서 실제로 마주친 선택지와 숫자를 그대로 적어둡니다.

결론부터: 예산보다 기본값이 문제입니다

소액으로 시작할 때 성과를 망치는 건 예산이 적어서가 아닙니다. 구글이 미리 켜둔 설정을 그대로 두는 것입니다. 신규 계정에서 캠페인을 만들면 다음 다섯 가지가 기본값으로 들어가 있거나, 그렇게 하도록 권장됩니다.

구글이 권하는 것저희 선택이유
일예산 16,994원 (추천값)10,000원추천값은 노출 극대화 기준. 배우는 단계에서는 불필요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ONOFF검색 의도가 없는 사람에게 배너로 나감
검색 파트너 네트워크 ONOFF구글이 아닌 제휴 사이트에 노출됨
AI 자동 확장 기능 ONOFF지정하지 않은 검색어까지 광고가 붙음
확장검색(넓은 매칭)구문일치의도와 먼 검색어에 예산이 샘

이 다섯 개만 정리해도 같은 1만원이 훨씬 좁고 정확한 곳에 쓰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이걸 안 만지면 예산을 올려도 성과가 안 나옵니다.

1. 예산: 추천값을 그대로 받지 않습니다

예산 입력 화면에는 구글이 계산한 추천값이 미리 채워져 있습니다. 저희 경우 16,994원이었습니다. 그 옆에는 “다른 광고주보다 예산이 적어서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도 함께 떴습니다.

이 경고는 사실입니다. 예산이 적으면 노출이 적습니다. 다만 처음 2주는 성과를 내는 기간이 아니라 어떤 검색어가 들어오는지 보는 기간입니다. 이 단계에서 예산을 키우면, 아직 걸러내지 못한 검색어에 돈이 나갑니다.

알아둘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일예산은 상한이 아니라 평균입니다. 트래픽이 많은 날은 하루에 최대 2배까지 나갈 수 있고, 대신 한 달 합계가 일예산 × 30.4를 넘지 않게 구글이 맞춥니다. 1만원으로 걸면 월 30만원 안쪽이라고 보면 됩니다.

2. 네트워크: 검색만 남깁니다

캠페인 설정에서 ‘디스플레이 네트워크’와 ‘검색 파트너 네트워크’가 둘 다 체크되어 있습니다. 둘 다 이름 옆에 ‘(권장)‘이 붙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네트워크는 검색 결과가 아니라 일반 웹사이트·앱·유튜브에 배너로 나가는 자리입니다. 검색광고를 하려고 들어왔는데, 남은 예산으로 배너를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려는 건 “병원 마케팅 대행사”를 직접 검색한 사람의 클릭이지, 다른 걸 보다가 배너를 본 사람의 클릭이 아닙니다.

검색 파트너도 마찬가지입니다. 구글 검색창 밖의 제휴 사이트에 노출되는데, 어디에 나갔는지 보고서에서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소액으로 시작할 때는 변수를 하나라도 줄이는 쪽이 낫습니다.

둘 다 끄면 광고는 구글 검색 결과에만 나갑니다. 노출은 줄지만, 그 노출은 전부 검색 의도가 있는 사람입니다.

구글 검색광고 기본값을 그대로 두면 하루 1만원 예산이 디스플레이 네트워크·검색 파트너·확장검색·제외키워드 없음으로 새는 구조

3. 키워드: 구문일치로 좁히고, 제외부터 채웁니다

키워드 입력란에는 검색 유형이 세 가지라고 안내가 나옵니다.

표기이름동작
키워드확장검색구글이 관련있다고 판단한 검색어까지 포함
“키워드”구문일치그 구를 포함하는 검색어에만
[키워드]일치검색정확히 그 검색어에만

저희는 12개를 전부 큰따옴표를 씌운 구문일치로 넣었습니다. 확장검색은 구글이 알아서 넓혀주는 대신, 예산이 적을 때는 그 ‘알아서’가 하루치를 다 먹습니다.

더 중요한 건 제외키워드입니다. 저희는 24개를 먼저 넣고 시작했습니다.

채용, 구인, 알바, 연봉, 급여, 취업, 면접, 인턴, 신입, 경력, 무료, 뜻, 강의, 교육, 자격증, 학원, 되는법, 수익, 플랫폼 가입, 사이트 가입, 앱, 책, 논문, 사례 pdf

“병원 마케팅”을 검색하는 사람 중에는 병원 마케팅 일자리를 찾는 사람과 병원 마케팅을 공부하려는 학생이 섞여 있습니다. 둘 다 우리 고객이 아닌데, 클릭 단가는 똑같이 나갑니다. 채용·강의 계열 단어를 미리 막아두면 이 클릭이 거의 사라집니다.

제외키워드는 나중에 검색어 보고서를 보고 추가하는 것이라고들 하는데, 그건 예산이 넉넉할 때 이야기입니다. 하루 20클릭이 전부인 계정에서는 처음부터 막아두지 않으면 배울 데이터가 남지 않습니다.

4. 광고문안: 한글은 두 글자로 계산됩니다

반응형 검색광고는 제목 30자, 설명 90자입니다. 그런데 이 글자수는 영문 기준이고 한글 한 글자는 2자로 계산됩니다. 실제로는 제목 15자, 설명 45자입니다.

저희도 여기서 한 번 걸렸습니다. 설명을 45자 기준으로 쓴 줄 알았는데 “값이 너무 깁니다”가 뜨면서 광고가 게재 불가 상태로 남았습니다. 검토 화면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 고쳤습니다.

제목은 가능한 개수를 다 채우는 편이 좋습니다. 구글이 조합을 바꿔가며 테스트하기 때문에, 3~4개만 넣으면 조합할 게 없습니다. 저희는 10개를 넣었고 구글이 평가한 광고 효력은 ‘보통’이었습니다. 15개를 다 채우면 ‘우수’가 뜨는데, 처음부터 억지로 15개를 만들기보다 첫 주 검색어를 보고 실제로 들어온 표현으로 채우는 편이 낫다고 봤습니다.

5. 전환 측정: 이게 없으면 2주 뒤에 아무것도 못 배웁니다

가장 많이 빠뜨리는 단계입니다. 전환 측정을 안 걸면 2주 뒤에 볼 수 있는 건 클릭 수와 쓴 돈뿐입니다. 어떤 키워드가 문의를 만들었는지는 영영 알 수 없습니다.

사이트에 이미 구글 애널리틱스가 붙어 있다면 따로 코드를 심을 필요가 없습니다. 문의 폼 제출 시 발생하는 이벤트를 광고 계정에서 전환으로 가져오면 됩니다. 저희는 폼 제출 성공 시 나가는 이벤트를 그대로 전환으로 연결했고, 사이트 코드는 한 줄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부수적으로 하나 확인한 게 있습니다. 최근 28일 동안 문의 폼 제출 이벤트가 0건이었습니다. 폼을 열어본 이벤트는 있는데 완료가 없다는 뜻입니다. 광고를 켜기 전에 이걸 먼저 봤어야 했습니다. 광고로 사람을 데려와도 폼에서 나가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이 부분은 광고비 쓰는데 문의가 없다면에 점검 순서를 정리해두었습니다.

노출 시간대도 정해둡니다

기본값은 24시간 내내입니다. 저희는 평일 09시~19시만 켰습니다.

병원 마케팅 대행사를 찾는 사람은 병원의 마케팅 담당자입니다. 근무 시간에 검색합니다. 주말 밤 12시에 “병원 마케팅 업체”를 검색하는 사람의 클릭은, 같은 돈을 내고도 문의로 이어질 확률이 낮습니다. 예산이 적을수록 시간을 좁히는 게 예산을 늘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세팅을 마친 시점의 예상치

모든 설정을 마치자 구글이 계산한 주간 예상치는 이렇습니다.

항목수치
주간 클릭수약 150회
평균 클릭당비용약 470원
주간 비용약 70,000원
최대 CPC 상한1,500원

클릭당 470원이면 낮은 편입니다. 같은 키워드를 네이버에서 사면 이보다 몇 배가 나옵니다. 구글 검색광고가 국내에서 저평가되어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채널별 예산 배분 기준은 네이버 vs 구글 광고 예산 배분 기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다만 예상치는 예상치입니다. 실제로는 이보다 적게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신규 계정은 초반에 입찰 데이터가 없어 노출이 천천히 붙습니다.

2주 뒤에 볼 것

처음부터 판단 기준을 정해두지 않으면, 2주 뒤에 “생각보다 별로네” 하고 끄게 됩니다. 저희가 잡은 기준은 이렇습니다.

마지막 항목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클릭수 최대화’로 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환 데이터가 없으니까요. 전환이 15건 정도 쌓이면 그때 ‘전환수 최대화’로 넘어갑니다. 순서를 거꾸로 하면 구글이 학습할 데이터가 없어서 오히려 성과가 떨어집니다.

자주 하는 실수 세 가지

추천 예산을 그대로 받는 것. 구글의 추천값은 노출을 극대화하는 금액이지, 그 병원에 맞는 금액이 아닙니다.

키워드를 많이 넣는 것. 30개를 넣으면 하루 1만원이 30개로 쪼개집니다. 10~15개로 시작해서 데이터가 쌓이면 늘리는 편이 낫습니다.

2주를 못 기다리는 것. 일주일 만에 “문의가 없다”며 끄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 시점에는 클릭이 50건도 안 됩니다.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숫자입니다.

정리

하루 1만원으로도 구글 검색광고는 시작됩니다. 대신 구글이 켜둔 기본값 다섯 개를 정리하고, 제외키워드를 먼저 채우고, 전환 측정을 걸고, 2주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 네 가지를 안 하면 예산을 열 배로 올려도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병원 계정에 어떤 키워드를 넣을지, 지금 예산으로 시작이 가능한 구조인지 함께 보고 싶으시면 무료 상담에서 이야기 나누면 됩니다. 유입 채널 전체를 어떤 순서로 세팅해야 하는지는 일본 환자 유치, 문의는 어느 채널에서 오나에 4주 실측으로 정리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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